재사용을 통해 자원낭비를 막고 지구도 살리고 더불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나눔을 실천하는 산 교육의 장인 아름다운 주말장터가 6월 15일 한방엑스포공원에서 2019년 첫 장터를 열었다.
물건을 흥정하며 사람과 소통하고, 보고, 체험하고, 먹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일 석 오조의 왁자지껄 제천 아름다운 주말장터. 풍성하고 넉넉해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로 북적였고, 아이들이 공원 분수대 속으로 풍덩하며 더위를 식혔다.
◇착한 가격과 넉넉한 정
첫 주말장터에는 장롱, 서랍, 거실, 창고에 있는 집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품들, 뱃살 때문에 못 입는 옷, 다 읽은 책이나 아이가 커서 이제는 못 쓰는 장난감, 직접 기른 농산물, 직접 만든 밑반찬, 수제청, 직접 만든 물품들이 나왔다. 다양하고 가격도 착해 손님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500원, 1,000원에 나온 물건이 많아 주머니 부담을 덜게 했고, 가끔 떨이 번개세일도 벌어져 주말장터의 넉넉함을 더했다.
빠지면 서운한 먹거리 부스들. 용두동새마을회의 비빔국수와 메밀전, 청풍명월아카데미9기의 샌드위치, 지역자활센터의 김밥과 냉음료수, 여기에 수제쿠키까지 다양한 먹거리로 침샘을 자극하고 출출한 배를 달랬다.
◇핫 이벤트로 시선 집중
최근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팽이 장난감 ‘블레이드 팽이’ 대회를 개최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좌회전으로 할까, 우회전으로 할까 전략 고민도 하며 짧은 순간이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했다. 승부욕을 자극해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사람들도 흥미진진하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지한규 학생이 모든 참가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아마도 우승 못한 친구들은 7월 대회에 재도전할 표정들이다.
이어 정해진 코스를 누가 먼저 완주하는 RC카 대회. 최고의 드라이버는 누굴까.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정이 서툴러 코스를 이탈하면 함께 안타까워하고, 빠른 코스 완주에는 큰 박수를 보낸다. 이 순간을 즐기는 선수나 관중 모두 챔피언이다.
나의 유연성을 확인하는 림보 게임. 아이와 어른이 어울려 함께 도전했고, 점점 내려가는 봉 때문에 탈락자가 속출했다. 허리를 꺾어보지만 마음대로 안된다. 뒤뚱뒤뚱하다 쓰러진다. 장터 안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이밖에도 훌라후프 돌리기와 깃발 게임으로 장터 분위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채웠다.
◇다양한 체험 선사
얼음조각가의 칼날에서 탄생하는 현란한 퍼포먼스에 심취해 보고, 직접 얼음 조각가로 변신 얼음과 망치, 정으로 원하는 멋진 조각품을 만들어 추억을 남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YWCA는 주말장터 홍보에서 중고물품 판매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더위를 위해 부채만들기 체험과 한방엑스포공원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종량제 봉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쳐 주말장터의 가치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캐리커쳐, 컨투어드로잉 & 실크스크린, 가죽공예, 타이타이염색, 다폼블럭 체험이 열려 만드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다음 아름다운주말장터는 7월 20일(토)에 열린다.
장터 판매금액 10%를 자율적으로 기부해 사회적 펀드를 조성,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층 돕기 및 예술 나눔 등의 공익적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셀러가 되는 색다른 나들이의 즐거움 경험과 오감만족의 체험장인 제천 아름다운주말장터는 오늘도 행복바이러스로 가득하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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