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제천서 유소년 축구 참가팀 13명 양성 또는 재검… 지역민 모두 음성

제천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대회가 전면 중단됐다.

제천시는 지난 22일 개막해 대회 3일째를 맞고 있는 24일 ‘2021 자연치유도시 제천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참가자들에 대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해 13명이 양성재검 판정을, 3명이 불확정 재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양성 확정 예정자는 모두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 참가하였던 서울 소재 A팀의 선수 및 관계자로 알려졌다.

A 팀이 이용하였던 숙소와 식당의 숙박업소 관계자 5명, 식당 관계자 4명 등 44명의 검사결과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지역내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A팀의 최초 증상발현 선수의 아버지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되어 최초 증상 발현 선수의 아버지로부터의 전파로 보고 있으며, 최초 증상 발현 선수도 검사 당시 잠복기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대회를 중지하고 52개 클럽의 모든 선수들과 관련자들을 귀가 조치하여 추가 전파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상천 시장은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은 1,300여 명이 6일간 참여하는 대회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운영난을 극복하고, 직접 경제효과 5억4천2백만원, 간접 경제효과 1십7억2천2백만원 등 총 2십2억6천4백만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대회였고, 지역내 코로나19 차단과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하여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 대하여 PCR검사를 실시하여 음성 확인을 받은 선수만 경기에 참여토록 하였으며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기간중 타지역 이동 금지는 물론, 숙박업소․식당․경기장 외의 이동 동선은 없도록 조치하였기에 지역내 접촉자는 거의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번 확진된 팀의 경우에도 1개소의 숙박업소 이용, 1개소의 식당에서 10끼의 식사를 실시하였고, 숙박업소와 식당 관계자 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지역내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천의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여 대회를 개최하였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현재 이 시간에도 오늘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하여 보건소와 본청에서 약 110명의 공무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히 대응하여 추가 전파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