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15총선 경선이 시작되면서 현역의원이 특권을 이용한 줄 세우기 정치 구태가 재현되고 있어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나타나고 있다.
이경용(53세,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민주당 제천⋅단양 예비후보는 18일 ”이후삼 예비후보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막강한 정치권력을 이용해 현직 시⋅도의원을 줄 세워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불공정 경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권을 쥐고 있는 제천⋅단양 현역의원 예비후보자가 일부 시의원, 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출마선언에 오게 해 단체사진을 찍고 충혼탑을 참배한 것은 자신의 민주당 출신 현역 시도의원을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는 구태정치“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시·도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자 지지 활동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와 충북도당은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정치 특권을 가지고 중앙당 공문도 무시하며 공정 경선을 훼손하고 민주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경선은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며 ”경선 후 원팀으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직 선출직 시⋅도의원들의 노골적 줄서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각 예비후보에 ‘줄세우기 금지 공문’을 보냈다. 윤 사무총장은 이 공문에서 “현 시간부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후보 공개지지 금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해줄 것을 지침으로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국회의원이 현직 시⋅도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줄 세우기, 줄 서기 관행이 사라지고 있지 않아 정치 신인 예비후보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현직 특권을 이용한 불공정 경선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처분을 요구하는 공문을 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와 충북도당에 접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