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 모산비행장 핑크뮬리 만개 시민 발길 끊이지 않아

대한민국은 핑크색 물결에 열광하고 있다. 제천도 마찬가지이다.

그 주인공은 제천 모산비행장 6000㎡ 면적에 식재된 11만 본의 핑크뮬리이다. 우리말로 ‘분홍쥐꼬리새’라고 하는 핑크뮬리가 하늘하늘 바람 따라 흔들리며 분홍빛 물결을 연출했다.

지난 주말 그 모습을 감상하고 남기기 위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연인, 셀카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분홍빛 물결 속을 천천히 거닐며 핑크빛을 담기에 모두 바빴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 손도 몸도 덩달아 분주했다. 아기도 하늘거리는 핑크뮬리를 손으로 만져보며 자연과 동화되었고, 연인들은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해 핑크뮬리 사이에 서서 인생 샷을 남겼다. 드라마 주인공 부럽지 않은 인생 샷을 만들었다.

여기에 가을 분위기를 띄워주는 낭만적인 버스킹 공연도 열려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에 발맞추어 제천시는 인증샷을 개인 SNS에 올리고 이벤트 게시글에 ‘응모완료’라고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핑크뮬리 SNS 인증샷 이벤트>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바람에 나부끼는 핑크뮬리를 먼발치에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참 아름답다. 노을이 질 때면 더욱 빛나며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분홍빛 물결 속을 천천히 거닐며 감성에 빠져드는 건 어떨까 싶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