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더 많이’ 제천빨간오뎅 푸드파이트 대회… ‘매운 음식 축제의 재미 배가’

ㅣ학생부터 회사원에까지 직업도 다양, 맥주빨리먹기대회 우승자도 참가

ㅣ35개 남종국 씨 우승, 34개 김도훈과 이세희 씨 공동 준우승

빨간오뎅을 빨리 먹는 제천빨간오뎅 푸드파이트 대회가 지난 21일 명동갈비골목에서 열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천 Hot & Spicy Food 페스티벌 특별 이벤트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제천의 명물 빨간오뎅을 더 맵게 조리하여 5분 내 가장 빨리 먹는 푸드파이터를 선발하는 대회이다.

200여 명의 구경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장은 누가 더 많이 먹을까라는 기대감에 그 열기로 뜨거웠다.

4개 조로 편성된 16명의 푸드파이터들이 빨간오뎅 빨리 먹기 대회에 도전했다.

푸드파이터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 학생, 회사원, 운수업, 공무원, 유튜버 등 직업도 다양했고, 맥주빨리먹기대회 우승 이력을 소유한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한 유튜버는 자신의 대회 참가 장면을 영상으로 남기는 열정을 보였다.

도전자들은 한 손으로 양손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먹기에 열심이었고, 목이 메이거나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음료를 마시며 도전을 이어갔다.

구경꾼들은 매운맛이 연속으로 들어가고 입안이 얼얼해져도 먹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응원의 함성과 박수를 보냈으며, 10초가 남으면 카운터를 외치며 먹방 대회를 함께 즐겼다.

10개를 못 먹던 30개를 넘게 먹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도전에 행복해했으며, “맵다”, “뜨겁다”, “맛있다”, “배부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도전이 끝나고 구경꾼들에게도 번외로 빨간오뎅 빨리 먹기 기회를 제공해 함께하는 대회로써의 의미를 빛나게 했다.

대회에서는 35개를 먹은 남종국(남, 40, 회사원) 씨가 우승하며 5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김도훈(남, 20, 회사원) 씨와 이세희(남, 33, 운수업) 씨가 34개를 먹어 공동 2등을 차지했다.

우승한 김도훈 씨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지켜봐 주셔서 고맙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기천 관광미식과장은 “먹기 대회는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다”며 “앞으로 매운맛의 강도에 도전하는 먹방 대회를 알차게 꾸며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