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회장 김숙자)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제천시민회관에서 ‘단오맞이 민화展’을 개최한다.
열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숙자 ‘해학반도도’ ▲박기정 ‘동행’ ▲박숙희 ‘책가도’ ▲유옥자 ‘해학반도도’ ▲이영섭 ‘책거리’ ▲이재희 ‘효제문자도’ ▲이화영 ‘일월오봉도’ ▲임정자 ‘봄날 1, 2’ ▲전형숙 ‘어해도(가리개)’ ▲정계숙 ‘화조도’ ▲조미행 ‘초충도 병풍’ ▲조숙연 ‘책가도’ ▲지은순 ‘해학반도도’ ▲차혜숙 ‘까치와 호랑이’ ▲한진희 ‘장생도 1, 2’ ▲황정임 ‘모란도’ 등 16명 민화 작가들이 열과 성을 다해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민화의 주제도 다양하다. 장수를 기원하는 ‘해학반도도’, 민초들의 공부하고 싶은 욕망을 담은 ‘책가도’, 사람이 지녀야 할 덕목을 표현한 ‘효제문자도’, 해와 달,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 등 민초들의 삶이 녹아 있고 소망이 담긴 이야기들이다.
여기에 액자 형태뿐만 아니라 10폭 병풍 대작부터 서랍장과 나비장, 찻상, 손수건, 부채까지 여러가지 모습으로 탄생한 작품이 전시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전시회를 관람한 황금자 문화원 사무국장은 “과거 사대부집 안방에 들어온 느낌이다”며 “서책을 떼고 나면 책거리를 하고 조화도, 십장생 등 무병장수를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삶을 엿본듯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숙자 회장은 “회원들은 16년 동안 전시나 공모전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가치를 오늘 이자리에 담을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감상하시고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천 시장은 “민화는 세련되지 않지만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다”며 “우리문화의 멋과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회가 다양한 행사와 연계되어 배우고 관람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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