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이상천 시장,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 절대 반대 천명… “충북본부 폐지는 시대착오적 발상”

이상천 제천시장은 8일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에 대하여 입장문을 통해 절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그는 “제천은 1941년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영동·태백·충북선 및 중부내륙순환열차 등 7개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의 요충지로 철마와 삶을 같이 했다. 또 시멘트, 석탄 등 국가정책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등 국가 근대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철도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으로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시 받을 시민들의 허탈감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금년 12월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통해 서울과 56분 이내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제천은 철도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의 배후도시로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의 대폭 증가로 이어져 코레일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충북본부는 현재 1,100억정도의 수익창출을 하고 있음에도 공사의 경영실패에 따른 영업 손실을 충북본부에 전가하려는 상황으로 절대 이치에 맞지 않다. 오히려 중앙복선전철화와 KTX 개통을 통해 알짜배기 노선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인접시인 원주는 혁신·기업도시, 충주는 기업도시로 지정되어 지역균형발전 혜택을 받은 반면 제천은 지방중소도시 국토균형발전에도 소외 되어왔다. 더욱이, 현재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 중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분위기속에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를 대도시인 대전충남본부로 통·폐합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시대를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결정이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시장은 “코레일이 경영 합리화라는 명분으로 철도와 삶의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은 물론 전국철도노동조합과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진행된 충북본부 통·폐합 등의 조직개편은 밀실행정의 표본으로 전면 수정, 백지화, 재논의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천 시장은 “철도는 제천의 심장이자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제천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높은 상황에서 충북본부 통·폐합은 제천시민을 짓밟는 계획으로 지역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코레일 충북본부를 대전·충남본부로 통·폐합하는 계획에 대하여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