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제천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울진군자원봉사센터(소장 김덕열)가 7일 제천 수해 현장에 사랑의 밥차와 함께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제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긴급봉사단을 꾸려 울진군에 급파해 복구 활동은 물론 사랑의 밥차를 출동시켜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했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제천을 찾았다.
이날 김덕열 소장 외 9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정성을 담은 따뜻한 밥을 제공하여 노고를 달래 주었다.
또한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맛깔스러운 6종의 반찬을 만들어 장평 1리 마을회관, 고산동 경로당, 이재민 모자 가구 등 3곳에 반찬 세트를 보내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정성 가득한 한 끼 식사에 “맛있다”며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덕열 소장은 “수해 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점심식사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둘러 밥차를 지원하였다”며 “작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울진을 찾아오셔 1박 2일 동안 돕고 격려해주신 제천시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가 하루빨리 수습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울진군은 지난 2019년 10월 3일 태풍 ‘미탁’으로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려 1971년 1월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로 인해 238명의 이재민과 침수 897가구, 전파 2가구, 반파 1가구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아픔이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