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약채락협의회, 음식 트렌드를 읽다

약채락 업소들의 셰프들은 제천에서 수 십년 요리를 해 온 베테랑들로 음식 장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자신만의 비법과 마법의 손으로 약초본향의 건강을 담아 잊지 못할 추억의 음식을 만드는 진정한 요리사들이다.

업주들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음식 트렌드를 읽고자 지난 27일 의기투합하여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이며 핫플레이스인 서울 사운즈 한남을 다녀왔다.

사운즈 한남은 숫자로 네이밍 한 한식당 일호식(1), 레스토랑 세컨드키친(2), 카페 콰르텟(4), 라스트페이지를 비롯해 서점, 갤러리, 뷰티 숍, 안경점, 꽃집, 작은 영화관, 사무실, 주거공간까지 음식은 물론 책과 음악 그리고 예술을 한 곳에서 즐기는 JOH가 기획한 문화 복합공간이다. 조그만 마을에서 휴식한다는 모토로 즐거움을 판매한다.

약채락 업주들은 재철 식재료로 건강을 생각한 퓨전 한식 일호식에서 떡갈비, 쌈채, 간장게장, 명란 계란말이, 닭튀김 등 정성이 깃든 건강밥상의 맛을 음미했다.

그러면서 음식 세팅, 카카오 예약과 웨이팅 시스템, 기타 서비스를 유심히 살폈다.

식사 후 식음료부 박민혁 총괄 셰프로부터 사운즈한남의 탄생부터 현재, 미래를 들었다.

박 셰프는 “사운즈한남은 평일 1.200명, 주말 1,600명의 방문객에게 건강과 쉼을 판매한다”며 손님들이 여기에서 무엇을 하는지 구석구석을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음식 맛이 있어야 잘 팔린다?”라는 말을 던져 우리 업소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약채락 업주들은 약채락 미식관광 및 역량강화 아카데미 위탁교육 벤치마킹 소감을 발표했다.

황금떡갈비 이수희 대표는 “유익한 벤치마킹이었다. 특히 음식으로만 사업을 하기에는 시장이 녹록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카페 등 볼거리와 쉴거리 개선과 제천 농산물로 과일차 개발 등 특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약채락 업주들은 “건물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자극받았다”, “내 음식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발전시키겠다”,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 “기본 식단에 사이드 메뉴 더하는 발상은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화자 회장은 “배려심 넘치는 서비스는 우리가 배워야 한다”며 “우리 업소만 하는 식단으로 제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음식 론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채락 업주들은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지만 발전을 위해 서로 만나 정보교환과 음식 시식을 통한 벤치마킹으로 발전하자”고 제안했다.

관광미식과 신동미 주무관은 “현대인들이 외식을 하면서 추구하는 가치와 기대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제천 약채락도 맛있는 음식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서비스 만족과 감동까지도 고객들에게 선사 할 수 있는 세심한 경영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다음 주부터 진행될 6회의 약채락 실습교육 동안 제천 약채락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한상차림 메뉴 개발을 통해 제천이 미식도시라는 이미지로 브랜딩 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관광미식과 이정희 팀장은 “하루 방문객 수가 청풍호반케이블카 방문객 수와 비슷해 놀랐다”며 “밥 먹고 차 마시고 샐러드 먹고, 책 보고 음악 듣고, 영화까지 하루 종일 놀아도 되는 공간으로 음식은 사람을 끌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JOH 사운즈 한남 식음식장 박민혁 총괄 셰프가 오는 7월 제천을 찾아 약채락 회원들에게 음식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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