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의 포스터 및 스틸컷 (좌측부터)
▲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심사위원 5인의 만장일치로 대상작 결정
▲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위로를 전달하는 음악영화
이탈리아 출신 지오 아를로따 감독의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이명세 감독을 비롯, 신지혜 CBS 아나운서, 영화 <무뢰한>(2015)의 오승욱 감독, 리양필름 이한승 대표, 씨네21의 장영엽 편징장 등 5인으로 구성된 올해의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심사 끝에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의 대상 수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잠비아에서 롤링스톤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록밴드 ‘위치(WITCH)’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음악영화다. 지오 아를로따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연출과 록밴드 매니저의 1인 2역을 맡아 1970년대 잠비아에서 유행한 록의 경향인 ‘잠록’을 선보이며 ‘위치(WITCH)’의 보컬이었던 록스타 ‘재거리’의 삶과 음악을 세계에 알린다.
5인의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삶의 질곡 한가운데에서도 음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잃지 않는 록밴드의 드라마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를 떠올리며 위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지라도 음악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께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에는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제의 비대면 전환으로 폐막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상작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의 대상 후보작이었던 6편의 음악영화 역시 관람 가능하다.
지난 13일(목) 개막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7일(월)인 오늘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개막작, 국제경쟁부문 수상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오늘까지 관람 가능하고, 이벤트와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네이버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