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바람에 흩날리는 호밀과 함께 하는 힐링 버스킹

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연호)은 부처님 오신 날인 19일 모산비행장의 곤포사일리지를 이용한 이색 포토존 앞에서 감성 충만한 버스킹을 열었다.

팝페라 가수 신명섭이 무대에 올라 행복을 주제로 <행복을 주는 사람>, 뮤지컬 이순신 중 <나를 태워라>,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나라>, <오 솔레미오>를 맑은 목소리로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선남선녀 퓨전국악 그룹 ‘노래가 야금야금’이 기타와 가야금의 콜라보로 분위기를 띄웠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뱃노래>, <별 보러 가자>, <비행기>, <니가 있어 좋다>, <인연>, <그대 내게 다시>,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색다른 음악적 묘미를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호밀도 바람에 흩날리며 음악에 맞추어 리듬을 타는 듯 보였다.

마지막으로 생활의 달인 신용국의 풍선 매직쇼.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진 벌룬 마임에 관객들은 작품이 탄생할 때마다 신기함에 감탄을 금치 못해 큰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완성된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등 멋진 풍선의 주인을 찾을 때는 관객들이 박수는 물론 뛰고 함성을 지르는 등 열정적으로 호응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아이도 어른도 모산비행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제천시는 비행장 활주로 양옆 9,000㎡ 규모로 작년 10월 중순 파종을 마친 호밀이 최근 활짝 피며 만개하였고 초록 물결이 바람에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곤포사일리지에 친근한 그림을 그려 시민들은 물론 제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색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