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하순태 의원은 15일 제305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제언’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하 의원은 “제천 동부권 지역은 수십 년 전 설정된 용도지역 등 각종 규제에 막혀 동부권 지역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동부지역 성장을 위한 서둘러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하순태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ㅣ낙후된 제천 동부권(신백.남현.교동)지역의 발전을 위한 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13만4천여 제천시민 여러분! 배동만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상천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치행정위원회 하순태 의원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제천시민을 비롯하여 전 국민에게 있어 고난이자 위기였고 말로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시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제천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제천 동부권(신백동 등) 주민들의 애환을 해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동부권 지역은 제천시에서 5년간(2017년~2021년) 감소된 인구 3,262명 중 73%에 해당되는 2,385명의 인구가 모두 동부지역(신백, 남현, 교동) 인구일 만큼 제천시 내에서도 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1955년 태백선 철도 개통이후 도심지역과 공간적으로 단절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계획수립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로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14년 12월 31일 제천~쌍용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그 동안 발전 장애요인이었던 구)태백선 철도가 철거됨에 따라 동부권 지역 개발과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설정된 용도지역 등 각종 규제에 막혀 동부권 지역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입니다.
제천시는 지역 불균형 해소와 동부권 지역의 발전과 개발을 위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용도지역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즉각적으로 변경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변경을 실시 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리며 장기 계획인 ‘2035년 제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과 시가화 용지 변경 계획을 적극 추진하여 동부지역 성장을 위한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완성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동부권 지역은 건축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대다수이며 아파트를 제외한 주거환경 역시 매우 낙후되어 있어 인근지역 신규아파트 공급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동부권 지역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여 거주할 수 있도록 신축 아파트 건축 여건 마련 등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제천시는 신백동에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이 들어서 앞으로 지역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들로 인하여 지역에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고 머무를 집이 없다면 이 또한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고 말게 됩니다. 지역상권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하여 즉각적으로 반영 가능한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검토를 신속히 하여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건의 드립니다.
다음으로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에 대한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천시는 현재 북부권, 서부권, 시내중심권 총 3개소의 노인복지관을 운영 중에 있으나 동부권(신백동)에는 노인복지관이 없어 어르신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의원은 이달 초 동부권(신백동) 노인복지관 건립 진행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하여 제천시에 서면질문을 요청하였습니다.
서면 답변에는 2023년까지 동부권(신백동)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용이하고 적합한 사업 부지를 확보한 후 신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또한 생활SOC 복합화시설 등 국·도비 공모사업과도 적극 연계하여 복지시설 및 노인복지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동부권(신백동)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가 절실한 만큼 이상천 시장님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집행부의 역할과 책무를 완수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동부권이 변해야 제천이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동안 제천시는 시가화 예정지인 동부지역의 성장을 위한 허울만 있었을 뿐 동부지역에 대한 투자와 개발의지가 크게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동부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여 동부지역 발전의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모아 주실것을 당부 드리면서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