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2일 오후 2시 제천 더그랜드컨벤션센터 4층 연회장에서 ‘충청북도 북부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단양에서 진행된 ‘충북 북부권의 정주환경 개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의 후속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발굴과 실천 활동 확산을 위해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주관한다.
제천시와 단양군 지역의 주민 100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새로운 정책 발굴과 시민실천 활동 확산을 위해 집단지성을 모았다.
이날 안창복 충북도 환경산림국장, 김종숙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 이영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정임 시의장 및 시의원, 시민단체,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제천단양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제도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1부에서는 이재은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이 ‘사회재난으로서의 미세먼지 이해’란 주제로 “폭염, 홍수, 가뭄, 산불, 태풍 등 극심한 기상 이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고 해법은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맑은하늘 푸른제천 시민모임의 이상학씨가 ‘주민이 바라보는 북부권 미세먼지’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제천과 단양, 영월은 태백산맥, 소백산맥, 차령산맥이 교차하는 한반도 중앙 내륙 분지로 대기 정체 일수가 많고 동북방향 3개소과 동남방향 3개소에서 오염물질이 대거 비산되지 않고 유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과 제천지역 대기질을 비교하면 출근시간대를 제외하고는 대기질이 나쁘다”며 ▲시멘트공장 인근지역 주민 건강 역학 조사 ▲제천부근 시멘트 공장 소성로 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 및 대기오염 배출 저감시설(SCR) 설치 촉구 ▲시멘트 공장 주변 대기오염 피해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했다.
2부 원탁토론회에서는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의 진행으로 미세먼지 발생원인 찾기, 원인별 저감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미세먼지 원인별 저검 정책으로 ▲시멘트 배출가스 및 비산먼지 저감시설 설치 ▲규제 및 법제도 강화 ▲시멘트 회사 미세먼지 저감시설장치 국가예산 지원 요구 등을 내놓았다.
충북지속발전협의회는 원탁토론회에서 도출된 원인과 정책을 취합한 후 충북도와 제천시, 단양군 등 지자체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이영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미세먼지는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존재”라며 “다양한 정책이 발굴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복 환경산림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하여 충북도도 노력하고 있다. 단시간 해결하기가 어렵고 시간과 예산이 든다”며 “한 발짝 나가는 토론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정임 시의장은 “토론회장으로 오는 길에 미세먼지로 먼 산이 보이지 않아 우울했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은 의견을 제시하면 시의회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