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13일 교통․관광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슈를 주도, ‘준비된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엄 예비후보가 총선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은 그동안 단련된 ‘맷집’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안정적으로 준비된 후보의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제천․단양의 중심축을 바로 세우겠다’는 주제로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단양 재도약의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그는 “성장엔진이 멈춰버린 제천과 단양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제천․단양 지역을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역발전과 국토 균형발전 차원의 연계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 사통팔달 교통체계 축을 완성해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 예비후보는 “교통망 확대에 맞춰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에 적극 나서 중부내륙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이를 위해 엄 예비후보는 고속도로 이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위해 제천∼여주, 제천∼괴산 구간을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천∼여주 고속도로는 총연장 44km 신설․확장에 사업비는 1조5천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제천∼괴산 고속도로는 총연장 39.2km에 4차로로 신설되며 1조5천140억원이 투입된다.
2023년 개통 목표인 원주∼여주 구간 전철을 제천까지 연장하고,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로 매우 많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남제천JC 인근을 산업물류 거점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의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과 구인사IC와 동제천IC, 제천휴게소 설치 등을 통해 제천과 단양이 소외되지 않고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엄 예비후보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상품 개발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국내외 방문객의 오감을 사로잡는다면 중부내륙의 관광거점도시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