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자원봉사센터의 맏언니 배묘련 팀장이 17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시민으로 돌아간다.
배 팀장은 지난 10일 센터 교육장에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아쉬움의 눈물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배 팀장은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은 지 어언 20년이 되었고,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며 “자원봉사 나눔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힘든 일도 많았지만 봉사를 통해 즐거움과 보람은 물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매 순간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며 주신 사랑과 소중한 인연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떠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눔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별 인사 내내 눈물을 흘려 이날 2분기 리더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천 시장, 김성진 센터장, 이상복 운영위원장, 운영위원, 봉사단체 임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센터는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헌신과 노력을 기울인 배묘련 팀장에게 감사패, 천사배지, 추억록이 전달됐으며, 참석자들은 떠나는 배 팀장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배묘련 팀장은 2001년 자원봉사자로 센터와 인연을 맺은 후 나누리 봉사단 단장을 활동하던 중 센터 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2003년 빵꿈터, 빨래방 & 수선방, 이동목욕차, 찾아가는 이동봉사, 사랑의 밥차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많은 일들을 마법의 손처럼 운영했다.
또한 태안 유류사고, 익산·강릉 폭설, 괴산·청주 피해 현장, 고성 산불현장 지원 등 전국에 제천의 이미지를 잘 전달해 준 장본인이다.
특히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30일 여정과 2017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 커다란 감동의 신화를 위해 헌신적인 수고스러움으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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