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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상·하순태 시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 “엄태영 의원의 ‘하수인’ 역할 멈추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유일상·하순태 시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하 의원은 2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 위원장의 ‘하수인’의 역할은 이제 그만하겠다”며 “엄 위원장이 구성한 자문위원들에게 평가 받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평가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윤석열정부의 탄생을 위해 엄동설한에도 추위와 고통을 참으며 오늘까지 왔다. 자랑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으로 긍지를 갖고 중앙당, 도당, 당협위원회의 정당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땅에 떨어진 제천단양 당원협의회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정과 상식은 엄태영 위원장의 편파와 불공정에 죽었다. 엄태영 위원장의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기 위해 자문위원회라는 유령 기구를 구성하여 원칙과 기준도 무시한 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에만 공천권을 쥐어 줬다”며 “그 결과는 너무나도 참혹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천을 위해 후보자 자격시험까지 치뤘으나 이 모든 것이 요식행위일 뿐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며 “평상시 말하던 공정과 공평은 어디 갔습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유·하 의원은 “엄 위원장이 추천한 6.1 지방선거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 (제천단양 출신)의 양심선언 기자회견이 언론에 보도되며 제천,단양 지역 정가에서는 일찍부터 ‘공천 학살’이라는 루머가 퍼졌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며 “공정성을 기한다던 철떡같은 약속은 뒤로한 채 명분없고 기준없는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역량은 뒷전이고 엄 위원장에게 충성심이 강한 사람이 공천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고, 당협에서 구성한 유령기구인 자문위원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치욕이 아닐 수 없다”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로서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왜 공천에 왜 배제됐는지 지금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제천은 구한말 의병 운동의 최초 진원지”라며 “의병의 고장답게 정의로운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공정과 상식“을 가슴에 담고 제천의 발전과 제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계속 올바른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