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세명대학교(총장 이용걸)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1~2학기에 걸쳐 세 종류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들은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교직원 전원에게 ‘방역 키트’를 선물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세명대는 지난 1학기 ‘코로나19 극복장학금’(1차)으로 전체 재학생 7700여명에게 비대면 온라인 학습 관련 물품, 방역 마스크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개인별 10만원씩 총 8억여 원을 지급했다. 2학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2차 코로나19 극복장학금을 지급했다.
세명대는 또 2학기 들어 ‘코로나19 학업장려 특별장학금’으로 지난 1학기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등록금 실납부액의 10%를 일부 등록금 반환 성격의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격려의 마음을 보내는 차원에서 교직원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통해 ‘제자사랑 교직원한마음 특별장학금’을 만들고, 코로나19와 장마철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150명에게 6천 여 만원을 지급했다.
세명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전을 독려하기 위하여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30여 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세명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와 교직원의 배려에 감사를 표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키트’를 교직원과 재학생 전원에게 선물했다. 방역키트는 마스크, 에어로쿨 마스크(재사용 항균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휴대용 손세정제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안유준 세명대 총학생회장은“학교가 학생 대표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어 우리 의견과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협의해왔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처장 유용식 교수는“세명대가 코로나와 관련해 지급한 장학금 규모는 전국 최대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염병으로 인한 초유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대학 구성원 모두가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학업과 대학생활이 모두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