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시민 등 150여 명 참여하여 우렁이, 오리, 미꾸라지, 메기 등 방사
의림지뜰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김시운)은 29일 의림지뜰(모산동) 육묘장(476번지), 체험장(422번지) 일원에서 친환경 벼 재배를 위한 친환경일꾼 방사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규 시장, 이정임 의장과 시의원, 지역농업인, 어린이,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농업에 활용되는 일꾼인 우렁이, 오리·기러기, 미꾸라지, 메기를 방사하는 체험을 했다.
참여자들은 우렁이 50kg, 오리·기러기 200마리, 미꾸라지 100kg, 메기 100kg를 농업인의 힘든 일을 도와줄 훌륭한 일꾼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논에 방사했다.
논두렁에 일렬로 서서 오리를 풀고, 컵과 바가지에 담긴 미꾸라지와 우렁이, 양동이에 담긴 메기를 놓아주며 친환경 농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에 오리를 방사하면 논바닥을 혼탁하게 만들어 햇빛을 좋아하는 잡초의 뿌리내리기를 힘들게 만들고 배설물은 자연비료의 역할을 한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에서 생활하며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 씨를 먹거나 해충을 잡아먹고 그 배설물은 벼 생육을 돕는 천연비료로 활용된다.
메기 또한 물속을 활동하면서 물벼룩 등 수생 병해충을 잡아먹고 잡초를 방제한다.
아울러, 우렁이 농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가 쉬우며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 농약으로 인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체험행사가 진행된 의림지뜰 일원은 제초제 등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벼 재배단지다. 순차적으로 무농약 및 유기 등 인증면적을 넓혀가고 있으며, 여기에서 밥맛 좋은 쌀 <천년미(米)소>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의림지뜰친환경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어린이들이 친환경으로 지어진 밥 많이 먹고, 잘 뛰어 놀면서 더욱 씩씩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