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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원,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답사’ 성료… “문화를 내 삶에 담다”

(제천문화원 문화가있는날 행사 단체사진)

제천문화원(원장 윤종섭)은 제천시민, 문화회원 70명을 대상으로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유적답사’를 19일 진행했다.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유적답사는 문화원 문화학교 회원을 비롯해 일반시민까지 참가자를 선착순 선발하여 매년 실시하는 행사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이천월전시립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장우성(1912~2005) 화백의 그림을 통해서 한국화의 이해도를 높였고, 예술의전당에서 연극 ‘추남 미녀’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월전 선생은 평생을 한국화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모색하여 한국 화단을 이끈 한국 미술계의 거장이다. 한국화의 참모습을 국내 및 국제무대에 펼치며 위상을 높였고,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국회 의사당 백두산 천지도 등 국내 주요 기관에 수많은 작품이 소장된 작가기도 하다.

(이천월전시립미술관 도슨트의 작품 설명/제천문화원 제공)

(이천월전시립미술관 장학구관장/제천문화원 제공)

도슨트 소개에 앞서 월전화백 셋째 아들인 장학구 관장은 “제천은 우리 집안과 역사가 깊은 지역이다. 아버님(장 화백)은 수산 무두산 정상에 위치한 증조할머니 산소가 있는 화필봉을 그리며 동양화 화가의 꿈을 꾸셨다”며 “아버님께 수없이 들은 말이라 내 고향 친구들이 오신 기분이다. 직접 맞이하고 싶어, 이렇게 자리를 만들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2019년 초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연극 ‘추남, 미녀’를 관람하며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화원 소속 문화학교 수채화교실 원귀남 회장은 “월전 화백의 그림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문화답사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임기 내 마지막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차기 원장님의 지도하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시기 바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