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3.1운동 그 기억과 기념
제천문화원(원장 이해권)은 4월 17일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 3층 문화강좌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천의 3.1 운동 그 기억과 기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학술 대회는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제천문화원과 충북연구원 충북학연구소에서 공동 주관하였다.
학술대회 개회사는 이해권 제천문화원장이, 기념사에는 이상천 제천시장이 하였으며,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축사를 이었다.
첫 번째 김종수(충북대학교) 교수가 “도이(島夷)의 야만성과 제천 지역의 3.1 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제천 3.1 운동은 충북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지었으나, 사상자와 체포 인사, 시위 군중 수, 열기에서 가장 치열했다. 이범우, 이기하 등 주도 계층에 의해 사전 기획됐고, 4.17 거사 후 송학면 4.18 만세운동으로 이어지는 폭발성과 확장성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학선 학예사는 “이범우, 장용근, 이선동, 이기택, 권종필, 전필현, 남상언, 박광훈, 원세덕, 조명구, 최종률 등 3.1 운동에 참여한 인원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를 드린다”며 토론에 임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로 구완회(세명대학교) 교수의 “제천의 3.1 운동에 관한 새로운 검토”라는 주제 발표에 이재신 제천시의회 의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구완희 교수는 무단 통치기에 지역 사회가 군사적 강점 형태였고, 의병 노선 외 애국계몽운동 계열의 세력이 성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세 운동을 준비하던 장소가 용바위였으며, 만세 운동의 전개지는 재래시장 골목이었고, 동명초가 만세 운동을 이끈 요람이란 사실을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호와 같은 잊힌 선열에 대한 서훈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종합토론으로는 좌장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의 주도하에 제천시민들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강태제 좌장은 “충청북도 11개 시군을 순회하여 마지막 제천의 학술대회를 지켜보며 의병의 도시 제천에서 마무리하게 됨을 매우 의미 있는 생각 하며, 이번의 학술세미나 자료를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여 배부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이제부터 세미나와 논문 발표 등 3.1 운동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며, 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갈무리했다.
토론회 중간 연운 함영원 서예가가 가야금 연주와 함께 ‘평화통일(平和統一) 웅비대한(雄飛’大韓)’이란 휘호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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