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피플퍼스트센터(센터장 남혜정)는 11월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4 장애인 인식개선 피플퍼스트대회’를 개최했다.
피플퍼스트는 지난 1974년 발달장애인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 당사자가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한다”고 말한 것에 유래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전 세계 43개국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피플퍼스트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3년부터 전국발달장애인자조단체를 구성해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본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대회를 열고 있다.
충북지역도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개최돼 올해 역시 권리 신장과 정책 요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하는 충북피플퍼스트대회는 2017년부터 충북권에서 개최돼 8회를 맞이했다.
피플퍼스트 영상 시청 후 청주, 충주, 제천, 음성, 옥천, 단양, 보은 피플파ㅗ스트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오늘 참여한 273명의 발달장애인을 환영했다.
이어 남혜정 센터장이 개회를 선언 후 권리선언문 낭독, 축사, 초청공연, 주제발표, 장기자랑, 자유발언대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발달장애인 자립 환경 마련 △발달장애인 일자리와 임금 보장 △장애인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성인 발달장애인 12명이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필요성, 성공적인 자립생활에 대해 직접 발언했으며, 자유발언대에서 발달장애인들이 각자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남혜정 센터장은 “이번 피플 퍼스트 대회의 주제는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자립이다. 우리 발달장애인들이 이날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고 어떤 정책을 바라는지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 피플 퍼스트 대회하면 빠질 수 없는 주제 발표와 장기자랑 등의 알찬 시간이 준비되었다”며 “적극적으로 신나게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센터에 따르면 올해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선정한 대회 슬로건은 △보호자 없이도 스스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라 △우리들이 노력하고 일한 만큼 월급을 올려달라 △발달장애인도 길을 잘 찾을 수 있게 알기쉬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라 △발달장애인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라 △보호자만 찾지 말고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 달라 등 5개 항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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