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환경부 장관, 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현장점검… 이상천 시장 “소각시설 증설 국비요청”

ㅣ이상천시장 자원관리센터 소각시설 증설요구

ㅣ집중호우로 피해입은 제천 자원관리센터 현장 방문, 매립시설 등 복구상황 확인

ㅣ폐기물은 인근 지자체·민간시설을 활용해 처리중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8월 13일 오후 집중호우로 인하여 산사태 피해를 입은 제천 자원관리센터를 방문하여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배동만 제천시의회 의장이 동행했다.

제천 자원관리센터는 지난 8월 2일 집중호우(약 277mm)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소각시설, 매립시설, 재활용품 선별시설 등이 흙더미에 매몰되거나 침수됐다.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응급복구가 완료된 소각시설의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매립시설의 복구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환경부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이후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함께 조속한 시설복구를 위한 기술지원과 미처리 폐기물의 연계처리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매립시설 진단 및 응급복구 방안 등에 대해 기술지원을 실시했고,  8월 6일에는 원주시와 협의하여 미처리 폐기물 1일 50톤씩을 원주시 매립시설로 반입 처리할 수 있도록 중재한 바 있다.

환경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중앙재난피해조사단’에 참여하여 피해 현장 조사와 수해 폐기물 발생량을 파악하고, 임시적환장 설치 등 폐기물 처리계획을 수립하여 신속하게 수해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조 장관에게 “지난 2일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특별재난지역 피해 복구 예산에 소각시설 증설비를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제천지역에서 하루 평균 120여 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소각시설 처리용량 50t에 불과해 제대로 처리하기가 쉽지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마저도 시설이 노후화돼 하루 35t 정도만 소각하고, 나머지는 대형폐기물처리장에 쌓아놓고 순차적으로 해결(소각)하고 있다”며 “200t 용량의 소각장 증설이 절대적으로 시급하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관련 예산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하여 피해를 입은 소각·매립시설의 조기 정상화 및 수해 폐기물을 차질없이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