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제천지부(회장 문규열)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제천시민회관 1층에서 제천사랑 시화전(박지견 선생 유고 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시화전은 생활 문학을 향유하는 문인들이 제천문학 제90집(특집) 출판을 기념하고, 제천문학 창립회원이셨던 故 기호 박지견 선생을 추념하고자 마련됐다.
제1전시실에서는 박지견 선생 유고 시화전이, 제2전시실에서는 제천사랑 시화전이 각각 열린다.
24일 열린 개전식은 박지견 선생유족 대표인사, 제천문학 제90호(특집) 편집 경과보고, 최길하 시인과 김연호 수필가가 각각 전하는 박지견 선생 시 분석 및 회고담, 축하 공연,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규 시장, 이정임 시의장과 시의원, 김호경 도의원, 이경용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원장, 유사 단체장, 회원, 최명현 문화원장, 김상수 문화재단 이사장, 고 박지견 시인 가족, 회원,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자리를 옮겨 오후 5시에는 100년 만에 돌아오신 큰 스승 “기호 박지견 선생님을 추억하다”라는 주제로 명성유유웨딩컨벤션 4층에서 축하공연과 시 낭송, 기호 박지견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영상 순으로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문규열 회장은 “제천문학회는 우리 문학인들만의 것이 아니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학제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47년 전 박지견 선생이 이끌어주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창규 시장은 “박지견 선생은 나의 은사이다. 봉양중학교 시절 강의하시는 모습이 사람을 웃게 만들고 자유분방한 분”이라고 과거 수업시간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정임 시의장은 “아흔 번째라는 숫자가 말하듯 제천문학은 긴 역사만큼이나 오랜 사랑을 받았다. 또한 제천 시민들은 고향에 대한 향취와 문학에 대한 갈증을 제천 문학을 통해서 해소해 왔으며 제천문학이 가져다주는 일상의 잔잔함과 편안함으로 지친 마음을 정화해 왔다”며 “제천 문인협회 작가들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온 시민들의 머리와 가슴을 촉촉이 접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