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은 온라인 학습이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유효한 방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충북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이 추진하는 ‘겨울학기, 학부모어학당’이 학부모들의 높은 참여율로 추진되고 있다.
1월4일부터 2월18일까지 하루 2시간씩 온라인으로, 국제교육원 소속의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 교사들이 제천, 단양 등 북부권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독서활동과 회화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외국어수업에 약 40명의 학부모들이 참여 중이다.
교육내용은 영어원서 함께 읽기, 상황기반 영어회화, 드라마를 통한 중국어회화 등으로 다양하며 기초반, 기본반, 중급반 등 참여자들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반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북부분원 영어원어민교사 에릭 포스트(Eric Post, 미국)는 “학부모들이 영어수업을 통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재능기부로 제천지역의 학부모들에게 중국어 수업을 펼치고 있는 루리리(중국) 중국어교사는 “겨울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학부모님들과 ‘스크린 중국어’수업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는데 내가 가진 재능을 우리 사회에 기부할 수 있어 스스로 자랑스럽고 한국사회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더 갖게 되었다”며 “온라인 학부모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국제교육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북부분원의 영어회화 중급반 이서현 학부모(용두초)는 “학부모님들을 위한 외국어교육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좋습니다. 우리 아이 영어공부하는 것도 이젠 살펴줄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라며 학부모교육이 장차 자녀영어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주었다.
학부모어학당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국제교육원 최용희원장은 “지난 해 파일럿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상당히 높았던 것이 파악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좀 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외국어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보면서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 내 국제교육원의 역할에 대해 큰 책무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학부모 그룹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교육정책에 힘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부모어학당은 충북국제교육원의 2021년 주요 교육사업의 하나로 1,2월 북부분원을 시작으로 충주, 남부, 중부, 청주 등 충북 전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