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잘츠부르크 꿈꾸며 지역경제 활성화 새바람 기대
*관광미식과 고광호 과장 “금년 말까지 케이블카 외지 탑승객의 20%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것이 목표”
충북 제천의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개장 2달 여 만에 20만 명의 탑승객을 돌파하며 제천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효자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1년 내 120만 돌파 무난 예상… 연내 입장객 100만 기록까지 노린다
제천시에 따르면 올 3월 29일에 개장한 케이블카의 총 탑승객은 이달 7일 기준으로 20만 734명을 기록하며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강원도 모 지자체의 케이블카가 개통 약 5개월 만에 20만 입장객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빠르다.
이에 따라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120만 입장객 달성이 1년 안에 무난하고 연내 100만 입장기록 달성도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산과 호수 품은 힐링관광지 제천의 보물 청풍호반 케이블카… 그 인기 비결은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인기비결은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약 8분 만에 해발 531m의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하여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하며, 상부 정차장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내륙 정상에서 산과 강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인승 케이블카 캐빈 43대는 시간당 1,500명, 하루에 최대 1만5천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 두 번째 봉우리인 부봉까지 700m 길이의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하부 승차장 입구에 있는 국내 최초 상업 360도 상영관인 THEATER 360 등과 같은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시와 의회가 합심하여 케이블카 개장과 동시에 의림지역사박물관 무료입장 및 제천화폐(모아) 지급, 여행사 및 전세 관광버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제도를 발 빠르게 마련하고, 공인된 맛집을 다룬 맛지도 제작․배부 그리고 단체관광버스 대상 판촉활동을 강화한 것도 제천의 케이블카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 요인이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교양정보 프로그램에서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관한 영상이 노출되어 꾸준히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퇴직 예정 공직자를 비롯한 시 공직자들이 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말에도 관광버스를 돌며 제천의 관광을 안내하는 열정적인 모습들도 관광객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관광객 도심 유입 늘려…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입장객 중 약 8%는 제천시민이며 나머지 92%가 외지인으로 183,853명으로 나타났다.
183,853명 중 약 6%인 11,822명의 외지인이 케이블카 탑승 후 교환권을 이용하여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무료입장하고 제천화폐 모아를 지급 받아 도심에서 사용했으며 금액은 약 3천만 원에 달한다.
개장 초기에는 케이블카 외부 입장객 약 2% 정도만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찾았으나, 지난 달 18일에는 외부인 5,720명 중 1,026명이 케이블카 탑승 후 박물관을 들러 약 18%의 탑승객들이 케이블카를 통해 도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평균 10% 이상의 외지관광객들이 지급받은 제천화페를 도심에서 사용하며 의림지 주변 상가뿐만 아니라 관내 전통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아가는 중이다.
관광미식과 고광호 과장은 “금년 말까지 케이블카 외지 탑승객의 20%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먹거리를 관광활성화의 주요 전략으로 배치하고 향후 확충되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을 시내권으로 유도하여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상․하부 정차장에 홍보방송 상영 및 전광판 노출을 활용한 방문객 대상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버스기사 대상 단체관광 판촉 ▲시티투어 활성화 ▲맛집 선정 및 특화음식거리 조성 ▲업소별 각종 서비스 관리 등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으로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재방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때까지…
최근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은 산과 호수를 품고 있으며 국제음악영화제를 매년 개최하는 등 예술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장엄한 산과 탁 트인 자연을 가진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견줄만하다고 SNS상에서 언급하며 제천 청풍호반에 대한 커다란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천은 봄에는 ‘청풍호 벚꽃축제’, 여름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을은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해 왔고, 지난해 겨울에는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신설하여 모든 계절을 제천에서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축제를 마련했다.
아울러, 청풍호반 케이블카 이외에도 민선 7기 들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드림팜랜드를 비롯하여 청전뜰 에코브릿지, 용추폭포 전망다리 등 시내권의 문화․관광 콘텐츠가 크게 확충되고 있다.
시는 제천이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성공을 비롯한 도심권 관광인프라 구축 이전과 이후로 관광객이 북적이고 상인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상전벽해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관광지를 넘어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되는 큰 소망을 품고 이를 위한 기반들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