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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청풍동요제… K동요 세계 속으로 울려 퍼져

세계로 뻗어나가는 맑고 고운동요 대회인 제16회 청풍동요제는 2022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주무대에서 구름 관객을 모으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음악을 통해서 출연자와 관람객 서로를 연결해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웃음, 재미, 그로 인한 행복과 힐링으로 사랑이 꽃피는 공간을 만들었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충북지회(지회장 김은주) 주관으로 8일 열여섯 번째 청풍동요제가 열렸고, 16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전국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 아마도 K-동요의 위상을 온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이 아닐까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전국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용인, 안양, 세종, 수원, 전주, 충주, 춘천, 창원 등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전국 유수 중창단이 대거 참여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계속 발전해 여러 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동요제에 참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부풀게 했다.

본선에는 엄격한 심사를 걸친 독창 6명과 중창단 9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어린이들은 리허설을 통해서 지도 선생님의 지휘하에 말에 마이크 체크, 박자와 음정, 화음, 동작을 다시 한번 맞추며 경연에 대비했다.

맑고 고운 소리에 앙증맞은 율동과 화음, 귀여운 표정으로 서정적 멜로디의 동요에서 빠른 템포의 동요, 여기에 국악 동요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관객석도 뜨거웠다. ‘노래하는 천사들’, ‘우리 함께 웃는 날’, ‘너희가 최고야’, ‘기분좋게 즐기다 가즈아’ 등 문구가 적힌 패널을 흔들고, 노래가 끝나면 함성, 박수가 경연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지난해 코로나19 힘든 시기에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은 주변을 따뜻하게했다면 올해는 싱그러운 하모니로 행복을 선사했으며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는 얼굴로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이 동요를 불러 생동감이 넘쳤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오세균 회장, 한국동요작곡가협회 조원경 작곡가, 김지연 세계문화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오세균 심사위원장은 “예선을 통과했기에 리듬이나 멜로디는 좋은 거”이라며 “독창은 음역에 맞는 가사를, 중창은 음량 조화 및 셈여림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조원경 심사위원은 “대회 준비로 힘들었음에도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어 대견하다. 특히 마음 힐링되고 정말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어 “중창은 소리를 모으고 소프라노와 화음 밸런스, 포르테 등 악상 표현에 좀 더 신경 쓰고, 독창은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곡을 선곡하고 긴장감을 풀고 무대를 즐기라”고 주문했다.

시상식에서는 안양의 ‘꿈꾸는 기차’ 중창단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고 금상엔 전주의 ‘아트피아’ 중창단이 받았다. 독창에선 화성 효행초 6학년 ‘장승아’양이 금상을 수상했다.

김은주 회장은 “맑은 바람 가득한 청정 도시인 제천에서 해맑은 동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우리는 행복이라는 느낌을 서로 공감하는 거 같다”며 “함께 즐기고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셔서 청풍동요제의 위상을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동요제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