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대면으로만 가능했던 이벤트 프로그램들의 온라인 구성
ㅣ다각화된 채널로 관람객 맞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의 이벤트 프로그램 일정이 공개되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비대면 전환 이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축제들의 변화를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고민해왔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시대의 변화로 보고,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첫해로써 제16회 영화제를 준비해온 것이다.
‘JIMFF씨네콘서트’, ’영화 속 음악코드’, ‘故엔니오 모리꼬네 추모공연’, ‘올해의 큐레이터’, ’보이는 라디오’ 등 몰입도가 높은 소재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영화제는 이미 온라인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의 만족을 채우기엔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온라인에 맞는 새로운 기획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 층 끌어올렸다.
올해의 개막작과 흥미로운 상영작들을 면면히 들여다볼 수 있는 ‘JIMFF씨네콘서트’는 감독과의 대화를 넘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진의 음악공연 등 음악영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프로그램이다.
홍이삭과 장하은의 핫한 연주를 만나볼 수 있는 올해의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과 탱고–재즈 음악이 흐르는 <카오산 탱고>, 삼바음악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삼비스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8월 14일(금)부터 16일(일)의 3일간 매일 오전 11시에 최초공개 된다.
‘영화 속 음악코드’는 영화 속에 숨겨진 메시지와 코드를 탐독해 나가는 본격 영화음악 탐사 프로그램이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MBC FM 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인 배순탁이 진행자로 나서 음악감독이 OST에 몰래 숨겨놓은 진짜 이야기를 찾는다. 총 2부작으로 8월 14일(금) 13시, 15일(토) 16시에 상영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역사 ‘故엔니오 모리꼬네 추모공연’도 꼭 기억해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국 영화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조성우 음악감독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9인의 뮤지션들이 직접 나서 ‘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거장을 기린다. 8월 14일(금)과 16일(일) 양일간 15시에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사의 입지전적 인물을 큐레이터로 선정해 그들의 대표작과 인생작을 직접 들어보는 ‘올해의 큐레이터’도 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의 음악감독이자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조성우 음악감독이 첫 번째 큐레이터로 나서 출발선을 끊는다. 8월 15일(토) 14시, 단 1회 상영된다.
‘보이는 라디오, JIMFF를 보라!’는 영화음악의 이야기를 낱낱이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미도>(2003)의 한재권 음악감독, <올드보이>(2003)의 심현정 음악감독, 조성우 음악감독이 출연해 영화음악의 맨얼굴을 알려준다. 8월 14일(금)부터 16일(일), 매일 저녁 18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알쓸신잡’형 대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음악영화라는 영화제의 성격을 부각시킨 프로그램으로 충무로의 재담가들이 나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문영역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입담 좋은 음악영화 감독들이 둘러앉아 음악영화사의 유의미한 순간들을 짚어보는 ‘한국 음악영화의 발자취’, 영화 속 사운드의 역할을 감독에게 직접 듣는 ‘사운드, 그 감각의 예민함’,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음악영화 제작지원작’ 등 3개 꼭지다. 8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상영한다.
MBC충북과 공동 기획한 ’수퍼 세션 17ers’도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이다.
이태윤, 김태원, 김현철 등 세션의 전설들을 한 무대에 모은 최초의 콘서트이기 때문이다.
청풍호반에서 펼쳐지던 영화제 대표 이벤트 ‘원 썸머 나잇’ 을 비대면 상황에 맞춰 재가공해냈다. 8월 23일(일), MBC충북을 통해 방영된다.
비대면 영화제로서 관객과 대면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온라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을 찾는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13일(목)부터 8월 17일(월)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다.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로, 음악 프로그램 등의 영화제 이벤트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네이버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