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시민회관 광장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외치는 소리다. 8월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그 뜻을 잊지 말자고 제천 여고 1학년 학생들이 시민회관 광장에서 마련한 문화 나눔 행사다.
유관순 복장을 한 제천여고 1학년 1반과 7반 학생 20여 명은 남자현 열사, 백연 김두봉, 약산 김원봉, 동농 김가진, 동풍진 열사, 벽해 양세봉, 안재홍, 박차장 등 우리가 잘 모르는 숨겨진 독립 운동가들의 업적을 정리하고 패널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한 번 읽어보게 독려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깨우침과 벅찬 감동을 주는 독립선언서도 한 문단을 읽도록 권했다.
이어 인증샷과 함께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그날의 함성을 담아 만세 삼창을 제천 하늘에 소리 높여 외쳤다.
길을 가던 시민들도 이번 행사에 적극 동참했고, 모든 코스를 함께한 시민에게는 광복절 수건과 보틀을 나누어 주었다.
이외에도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 정의롭게 해결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소녀상 퍼포먼스도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지민 학생은 “독립운동가가 있는지 알았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는지 몰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내며 “이번 계기로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을 깊게 알고 되새길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재은 지도 교사는 “작금에 일본과의 경제 마찰로 갈등을 겪고 있고, 과거 독립 운동가들의 업적이 폄하되고 일본 강점기 시절이 미화되는 점도 있다”며 “제대로 올바른 역사를 알리자는 생각으로 학생들과 나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참여한 학생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시내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애국가와 만세 삼창을 하며 광복절의 거룩한 의미를 되새겼다”고 덧붙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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