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생태계 복원을 알리는 친환경농업 지표 재출현
제천시(시장 이상천)는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풍년새우’, ‘긴꼬리투구새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풍년새우는 많이 발견되는 해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으며,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농법을 사용하는 논에서 주로 발견된다.
풍년새우를 처음 본 시민들은 신기해하며, 많이 번식하여 올해는 풍작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크게 반겼다.
또한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 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합성농약과 화학비료에 취약해 깨끗하고 건강한 친환경 논에서만 발견되는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지표생물이다.
특히 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흙탕물(탁수 효과)이 발생하면서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고, 해충을 잡아먹어 친환경 농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손라영 친환경농업 팀장은 “작년보다 생물 개체수가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올해 친환경농업 3년차를 맞는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가 정착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2019년부터 의림지뜰에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110ha내외의 면적에 우렁이를 활용하여 친환경 벼를 재배한다.
또한 시범농법으로 메기, 오리, 미꾸라지를 활용하여 친환경 벼 홍보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보고 신뢰할 수 있도록 시범필지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