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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자원봉사센터 수해복구현장] <2>“물폭탄으로 온통 진흙투성이” 수해복구에 총력… 자원봉사자 모집 중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성진)는 지난 3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대학 10기 교육생들은 지난 2일 폭우로 고추 건조기가 쓰러지는 등 수마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봉양의 고추 재배 농가를 방문해 자연 배수가 되지 않아 물이 찬 고랑을 흙으로 메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1365서포터즈는 지난 2일 집중호우로 빗물에 잠겨 옷과 가전제품 등 집안 물건들 대부분 쓸 수 없게 된 동현동의 한 가구를 방문해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꺼내고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아냈다.

이외에도 센터는 고명동 세 가정을 방문해 침수로 물에 젖은 이불과 옷을 수거해 센터 빨래방으로 옮겨왔다.

동현동 피해 현장 복구 지원에 나섰던 진기용 1365서포터즈 단장은 “흙 범벅이 된 집안을 보니 마음이 아팠지만 살고 계신 어르신 내외분의 긍정적인 사고 덕분에 한편으로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부족해 완벽하게 못하고 돌아서서 마음이 무겁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제천시자원봉사센터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희망을 원하는 자원봉사자는 센터로 전화(648-1365)를 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