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강 이남인 김포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5일 오후 양돈농가 통제초소 및 명지동 거점소독소를 현장 점검하며 방역작업에 나선 공무원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매뉴얼 이상의 선제적 차단방역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제천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였고,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18일부터 명지동 거점소독소 24시간 운영, 양돈농가 앞 통제초소 16개소 설치·운영 및 소독용 생석회 20톤, 멧돼지 기피제 180L를 긴급 공급하는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3주가 방역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돈 밀집지역인 금성면 통제초소 5개소를 24시간 확대 운영하는 등 선제적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 관계자뿐만 아니라 제천시민 전체가 양돈농가 방문 금지 및 경기, 인천 등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여 줄 것을 협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