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이번엔 우리가 돕는다” 괴산군청, 제천서 보은의 수해복구 활동

지난 2017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괴산 군청 직원들이 7일 3년 전 도움을 잊지 않고 제천 수해 현장을 찾아 보은의 복구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큰 고통을 겪을 때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사랑의 밥차를 급파해 240여 명의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3년 전 도움의 보답 차원이다.

7일 괴산군청 소속 공무원 40명은 봉양읍 공전 3리에서 4팀으로 구역을 나눠 토사 제거와 도로 및 배수로 등을 정비했다.

또한 주택 침수로 물에 젖어 못쓰게 된 냉장고며 각종 집기, 가구를 밖으로 꺼내며 집 안팎을 정리했다.

이날 수해복구 활동에 참가한 괴산군청 직원들은 “우리가 수해를 입었을 때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됐다”며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괴산군은 지난 2017년 7월 14일부터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강우량이 301.5mm를 기록, 150년 빈도를 초과하는 사상 초유의 수해가 발생했고, 이 비로 2명이 사망하고, 도로 및 교량 등 공공시설 106개소와 건축물 107동, 농경지 71ha 등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되는 등 총 113억 원에 달하는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