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 작가의 ‘대청호의 풍경 속으로’
■에필로그(epilogue)
어느 날 문득 계획 없이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는 휠링 출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길을 떠나고 싶어 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바쁜 직장 생활로 늘 마음뿐이다. 이명식 작가 또한 주말 출사로 제한된 사진 활동에 아쉬움만 가득하다.
얼마 전 평온한 느낌의 촬영 소재를 찾다가 대청호에 이르렀다. 잔잔한 물결 위로 평화로워 보이는 거위들의 모습이 작가의 눈에 들어온다.
거위 떼와 함께하는 여인의 모습이 대청호와 앙상블을 이루고 어느새 작가의 마음에도 정겨움으로 다가와 행복을 전해준다.
■이명식 작가
*빛을 담는 사람들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