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의림지 삼한초록길 알몸마라톤, 강추위에 맞서 알몸으로 추억 만들다!

나는 몸짱! 추위야 물러 거라~!!

제천시육상연맹(회장 최승철)가 마련한 제16회 제천의림지 삼한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월 2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가족, 연인, 단체팀 등 600여 명이 강추위에 맞서 겨울 의림지와 삼한의 초록길을 알몸으로 뛰었다.

건각들은 오전 10시 의림지수변무대에서 출발의 총성과 함께 삼한의 초록길 산책코스 왕복 7km(의림지, 에코브릿지, 그네공원 반환) 코스를 달렸다.

일진글로벌, 제천 발전위원회, 제천단양철인클럽, 강성주복싱 등 직장과 동호회뿐만 아니라 6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85살 어르신까지 참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여해 자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고, 김창규 시장과 이정임 시의장, 이경리·권오규·박해윤 시의원은 레이스에 동참해 대회를 빛냈다.
 
알몸 마라톤답게 남자는 상의를 입어서 안 되고, 여자는 상의를 탱크 톱, 스포츠브라, 민소매로 제한 착용했다.

이런 알몸마라톤 대회 복장 제한 규정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기발하고 코믹한 대회 복장, 남녀 몸짱들의 형형색색의 보디페인팅 등은 구경꾼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가족, 연인 이름, 새해 인사나 올해 목표, 동호회 명, 자신의 직업·지역 홍보 등 참가자 가슴과 등에 쓰인 문구들은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완주자 전원에게 완주 메달과 기록증, 20인치 캐리어가 주어졌고, ▲10대 남녀 학생부 1위~3위 6명 ▲20~40대 남녀 1위~10위 20명 ▲50~70대 남녀 1위~3위 18명 등 총 44명에게도 트로피와 부상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최연소 1명, 최고령 1명, 퍼포먼스 1명 등 3명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대회 결과 이형모 씨가 전체 1위로, 김대성 씨가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창규 시장, 이정임 시의장과 시의원, 엄태영 국회의원, 김호경·김꽃임 도의원, 안성국 제천시체육회등과 체육회 이사 등이 참석해 건각들을 응원했다.

식전행사로 제천소방서 119수호천사전문의용소방대는 음악에 맞추어 신나는 심폐소생술을 보여줬고, 평생짝꿍연희단이 장구로 흥을 한껏 고조시켰다.

주최 측에서는 추위를 녹이는 어묵탕 등 무료 먹거리를 제공했다.

최승철 회장은 “제천 알몸마라톤 대회는 제베리아 제천에서 2025년에 시작해 16회를 맞이했다. 또한 삼한시대부터 내려오는 의림지 주변을 알몸으로 경쟁하는 대회로 심신을 단련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며, 추운 날씨 속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자신감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천 알몸마라톤 대회는 춥지만 달리기 좋은 대회로 평이 나 있다”며 “참가자들은 부상 없이 각자 희망하는 목표를 달성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인내와 열정, 끈기로 가득 찬 레이스를 통해 동료 러너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축제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가 16번째로 해마다 각 언론의 조명을 받을 만큼 유명세를 타는 한겨울 이색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