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여름 꽃향기 가득한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곳곳에 형형색색의 여름꽃이 한창이다.

꽃들이 색 에너지를 발산하며 정원의 중앙에서 흐드러지게 피어 앙상블을 이룬다.

마가렛은 항아리에서 나와 노래를 부르고, 하얗게 만개한 샤스타데이지가 바람에 하늘거리며 유혹의 손짓을 보낸다.

페튜니아가 활짝 피어 최근 농업기술센터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고 있는 미니 연못을 주변을 감싸고, 항아리를 뚫고 나온 작은 물줄기는 졸졸 흐르기를 쉬지 않으며 청량감을 더해준다.

꽃의 향연은 계속 이어진다.

나비 모양을 한 바늘꽃이 바람 따라 하늘거리며 춤을 추고, 양귀비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우리 사랑할까”라고 묻는다. 화려함 때문일까 사랑에 빠질 거 같다.

5월이 장미의 계절이었다면 6월은 작약의 달이다. 빨간 꽃망울을 터트린 작약은 장미 못지않게 눈부시고, 붓꽃은 품격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유채꽃도 노란 물결을 이루며 넘실거린다.

어디를 가도 여름꽃이 향기를 뿜으며 인사한다. 그래서 즐겁고 행복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꽃향기 맡으며 코로나 블루로 우울해진 우리의 일상에 잠시 마음의 여유를 주는 건 어떨까 싶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이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