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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의원, 공영홈쇼핑 필기시험 면제 채용 비중 78.8%… 채용 과정 공정 담보할 장치 필요

ㅣ2018년 공공기관 지정 이후 채용인원 85명 중 67명(78.8%), 필기시험 없이 채용

ㅣ채용 선발 과정 생략할 수 있는 인사관리 규정도 문제

2018년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의 필기시험 면제 채용 비중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인 최근 3년간 채용인원 전체 85명 중 67명(78.8%)을 필기시험 없이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홈쇼핑의 인사관리규정에는 필요시 선발방법의 일부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전체 채용인원의 79%를 필기시험 없이 선발하는 것은 인사관리 규정을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공공기관으로서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무너뜨릴 소지가 크다.

엄태영 의원은“공정과 정의를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이 다수의 채용인원을 필기시험 없이 채용하는 것은 소위 ‘낙하산’등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무너뜨릴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채용과정에 공정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다수의 필기시험 면제 채용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중기부 차원의 감사를 실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