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어찌 잊으랴” 3.1절 100주년 그날의 함성 재현

35년의 치욕적인 역사 속에서 독립에 대한 불굴의 의지는 계속됐다. 그 위대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제천 시민회관 광장은 시끌벅적하다.

1919년 4월 17일 제천 장날, 1천여 명의 시위 군중이 장터에서 미리 제작 배포한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4월 18일에는 송학면 면사무소 앞뜰에 70여 명의 주민이 모여 독립 만세를 외쳤는데, 이들은 이튿날 오전 1시경에 면장 사택으로 몰려가 면장을 끌어내 독립만세를 외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산당하였다. 그 결과 16명 사망, 25명 부상, 41명이 구속되었다.

*출처 : 충북지역 3.1 운동의 전개 양상과 성격-박걸순 저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뜻을 잊지 말자고 제천문화원(원장 이해권)은 100년 전 오늘 너무나도 선명하고 간절했던 독립에 대한 외침인 비폭력 만세운동을 재현하고자 문화 나눔 행사를 마련하여 조국독립에 헌신했던 애국투사들의 넋을 기렸다.

두학농학보존회는 흥겨운 사물놀이로 3.1 운동 100주년임을 온 세상에 알렸으며, 제천전통예술단은 <삼고무>라는 작품으로 우리의 꿈과 이상을 드높이고자 힘 있게 대북을 쳤다.

3105부대 장병들은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자고 하늘을 향해 조총을 발사했다. 애국가 4절까지 제창과 순국선열의 묵념이 이어졌다.

유관순 열사의 복장으로 60명의 제천어린이합창단원들이 3.1절 노래를 선사했다.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꼬마 의병들의 씩씩함에 모두 감동했다.

과거 민족 대표 33인을 대신해 이상천 제천 시장이 시민대표로 나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구구절절 명문들로 독립선언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깨우침과 벅찬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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