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물과의 전쟁 흠뻑워터 페스티벌 대성황

청소년들이 만들고 시민 누구나 즐기는 자기 주도적 문화마당인 ‘흠뻑워터 페스티벌’이 또래 친구는 물론 어른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이끌어 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겨울에는 얼음이고 여름에는 무조건 물이라는 명제를 증명하듯 2019 제천시 청소년문화축제와 청소년어울림마당이 함께하는 청소년 흠뻑워터 페스티벌장은 간간히 가랑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 속에서도 1,00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제천청소년문화의집과 장락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은 지난 7월 20일 제천 야외물놀이장에서 방학맞이 ‘Water루 전쟁’란 주제로 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의 유스풀, 사각풀, 원형 유아풀, 에어 슬라드 어디나 물 만난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2인 1조로 물에 설치된 다양한 장애물을 빨리 통과하는 서바이벌장은 누가 누가 빨리 완주할까라는 보는 기대감을 높였고, 물 속이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공을 따라 우르르 움직이는 물축구 현장도 시선을 강탈했다.

상대에게 쏟아 올린 물풍선이 터지고, 반대로 날아오는 물풍선을 맞는 물풍선 월드컵과 승자가 패자의 이마에 딱밤을 때리는 양궁월드컵도 즐기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흠뻑워터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Water루 전쟁의 백미는 물놀이장 개장식과 함께 열린 물총 싸움이었다.

개장식에서 이상천 시장은 “겨울 스케이트장에 이어 2탄으로 도심 활성화를 위해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주변에 많이 알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공식 행사 후 물총 많이 싸 달라고 주문했다.

물총 싸움의 서막은 개장 축하 박 터뜨리기부터 시작됐다. 박을 향한 물풍선이 여기저기에서 날아와 터지며 주변 구경꾼까지 물폭탄을 맞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본격적인 물총 싸움. 이상천 시장은 워터캐논을 손에 들고 목표물을 향해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이에 맞서 이정임 시의원을 비롯한 아이들은 시장과의 살수대첩을 방불케 하는 물총 싸움을 치렀다. Water루 전쟁은 아이도 어른도 물에 홀딱 젖었지만 물총 싸움에 흠뻑 빠지게 만들며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다.

한바탕 물과의 전쟁을 치른 후 ‘물 만난 사춘기’란 주제로 파릇파릇한 청춘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무대에 올랐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댄스 동아리 ‘더스트’와 ‘크리쳐’의 역동적인 댄스 축하 무대 후 장기자랑으로 끼와 재능을 맘껏 뽐냈다. 우중 속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레크리에이션과
세계적인 DJ와 함께하는 EDM 파티까지 시원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타투스티커, 즉석사진인화 이벤트 등 체험 부스와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먹거리 푸드 트럭, 수건 증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한편 제천 야외 물놀이장은 옛 동명초 운동장에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동시에 1,200명이 이용가능한 대규모 물놀이 공간으로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31일간 제천 시민의 시원한 여름을 책임질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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