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코로나19 극복 헌혈 캠페인 및 취약계층 물품 지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회장 김진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화산동 적십자 희망나눔센터 앞에 마련된 이동헌혈 차량에서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봉사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과 함께 안전한 채혈을 위해 매뉴얼에 따라 체온 측정과 손을 깨끗이 씻은 후 헌혈을 실시했다.

200여 명의 지원자들이 헌혈에 참여했지만 헌혈에 적합한 신체조건이 되지 못해 150여 명은 헌혈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갔다.

김진환 제천지구협의회장을 비롯해 봉사원과 일반인 등 헌혈조건이 맞는 45명만이 코로나19로 부족해진 혈액 위기에 힘을 보탰다.

헌혈 캠페인에 앞서 봉사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희망풍차 결연세대에게 전달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구호품 세트를 제작했다.

긴급구호품 세트는 ▲보건·위생용품(마스크, 손소독제, 치약, 샴푸) ▲식료품(라면, 햇반) 등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20개 봉사단체의 봉사원들은 독거노인, 북한 이주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희망풍차 결연세대 54세대를 방문해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물었다.

김진환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헌혈을 기피하고 단체 헌혈도 많이 취소되어 혈액 공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막고 수혈이 필요한 응급 환자,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헌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지원이 끊기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나눔을 통해 온정이 넘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가구와 봉사원과의 결연을 통해 방문봉사활동, 기초생활물품 지원 등 가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