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사할린동포와 화합과 소통의 자리 마련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천지구 협의회(회장 남성렬)가 20일 오전 11시 30분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사할린한인회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보내며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과 적십자봉사회, 봉사원, 관계기관과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으로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공동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남성렬 제천지구협의회장과 봉사원, 김진환 시의원, 이기로 사회복지과 과장과 관계 공무원, 사할린한인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 송년 인사, 축사, 만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헙의회 봉사원들은 만찬을 하는 동안 음료를 따라 주며 사할린한인회원들과 정을 나눴다.
특히 폰하모니의 색소폰 연주, 한국국악협회 제천지부의 국악 한마당 등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축하공연이 이어지자 봉사원들은 무대에 나가 사할린한인회원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며 즐겁게 지냈다.
남성렬 회장은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과 그들의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적십자 봉사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제천 시민으로서 시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 아쉬운 게 우리 백세 어르신께서 좀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좀 많이 좀 걱정이 된다”며 “빨리 쾌차하셔서 같이 뵙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무병장수 하시고 건강하시게 계속 저희와 깊은 인연 맺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할린한인회 김태웅 회장은 “이 자리를 마련해 준 남성열 회장님과 직원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 따뜻한 마음 잊지 않진 않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