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회장 남성렬)는 11월 1일, 2일 양일간 화산동 공설운동장 앞 적십자 희망나눔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제천시청, 아세아 시멘트(주), (주)일진글로벌, 세마디(주)의 배추 4t과 광채식품의 고춧가루 후원에 제천지구협의회에서 자체 기금으로 구매한 양념 재료가 더해져 마련됐다.
이틀 동안 20개 단위 봉사회 봉사원과 사할린 동포, 살레시오의집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해 손을 거들었다.
1일 봉사원들은 김치에 들어갈 양념 재료를 다듬고 썰어 맛있는 김칫소에 들어갈 양념을 만들었다.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단단하고 고소한 절임배추 2,000포기를 손질하고 다듬었다. 절임배추와 김장 양념이 작업대로 이동되면 빠른 손놀림으로 배추에 속을 채워 맛있는 김치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완성된 김치를 비닐봉지로 밀폐해 10kg 단위로 박스 포장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외에도 김치를 담그는 봉사원들을 위해서 부침개를 부쳐서 떡과 함께 간식으로 제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김꽃임 도의원, 이정임 시의원과 김진환 시의원이 장갑을 끼고 봉사원들과 정을 나누며 김치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제천지구협의회는 완성된 4t의 김치를 독거노인, 사할린 동포 등 단위 봉사회별로 결연한 저소득층 세대와 복지 시설 등 500여 가구에 지원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남성렬 회장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지만, 정성으로 만든 김치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틀 동안 나눔을 실천하는 적십자 봉사원뿐 아니라 힘을 보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희 사랑의 국수나눔터 소장은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