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나이는 숫자 은빛 청춘들, ‘오늘은 나도 모델, 위풍당당 런웨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은빛 청춘들은 젊은이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노년에도 용기와 도전으로 위풍당당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제천문화원 문화학교 ‘내 몸을 디자인하다’ 수강생들은 4일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색깔정원 소무대에서 당당한 포즈로 그동안 연습해 왔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수강생들은 지난 3월 제천문화원 문화학교 ‘내 몸을 디자인하다’ 반에 들어가 바른 자세와 바른 걸음을 몸에 익히며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이날 18명의 수강생들은 스타일 체크에 이어 동선, 포즈, 턴, 시선 처리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선생님의 지휘하에 색깔정원 주변에서 여러 번 연습을 해보며 본 무대에 대비했으며, 마지막까지 순서를 기다리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연습에 몰입했다.지도 선생님들도 수강생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고 당당하게 걷기, 정해진 순서와 포즈 잊지 않기 등을 주문하며 다독였다.

런웨이가 시작됐다. 여자는 블랙, 남자는 레드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당당한 걸음걸이와 자신을 뽐내는 포즈로 준비한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냈다.

객석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화려한 의상과 위풍당당한 런웨이에 시선을 빼앗겼다. 또한 은빛 청춘들의 용기와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수강생들은 무대를 오를 때의 긴장감은 어디에도 없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색깔정원 주변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도전은 계속된다. 수강생들은 10월 8일 있을 풍기인삼축제에 초청을 받아 시니어 모델로서 제천 여성의 아름다운 미를 뽐낼 예정이며, 12월에는 제천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 발표회 “뽐Ⅴ”에 참가한다.

김선옥 강사는 “수강생들이 멋진 런웨이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이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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