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2014년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으로 영천동, 화산동, 역세권, 서부동을 비롯해 2023년 의림동, 청전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이토록 많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보기가 드문 현상이기도 하다. 그만큼 제천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중심으로 도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선, 외곽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심권 변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여러 테마를 가진 도시재생 사업이 있으나, 그중 원도심을 필두로 도심 곳곳에 개설한 게스트하우스가 대표적이다.
도심 속 숙박 공간이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게스트하우스의 완공은 제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하는 초석이 되었다. 도심의 부족한 체류 시설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결과 도심 관광의 핵심 요소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엽연초하우스의 월평균 이용객은 1,300여 명, 칙칙폭폭999는 월평균 1,0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이를 통해 매달 2,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제천을 방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새롭게 조성된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기반으로 한 도심 유동 인구의 증가를 의미한다.
도시재생 사업은 부족했던 숙박시설을 보완하는 역할과 더불어 도심 관광정책으로 확장되어, 가스트로투어 프로그램 등 기존 도시 자산과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관광과 연계한 도시재생의 방향성은 화산동과 역세권, 의림동 사업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의림동의 미디어아트 전시관, 화산동의 디지털 스포츠 체험센터, 역세권의 상생 상가 조성 사업 등은 도심 내 관광 콘텐츠를 확장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낙후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지만, 지역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도심이 변화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향후 역세권, 서부동, 의림동, 청전동A 등의 사업이 완공이 되면 도심 변화의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역동적인 도시 만들기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천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시가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낙후된 지역을 재생하고, 도심 내 콘텐츠를 집중 개발해 다양한 맛과 멋을 느끼며 머물다 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