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포근해지는 날씨엔, “걸어서 제천속으로…”

 

제천시가 부쩍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지역 내 경치 좋고걷기 편한 길 소개에 나섰다.

지대가 높고 산세가 깊은 제천은 과거부터 중부내륙 비경(祕境)’으로 통했다여기에 국토 중앙에서 3개의 철도노선과 2개의 고속도로가 관통해 교통 요충지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자의 눈과 발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입지적자연환경적 강점을 앞세워 자드락길삼한의초록길월악산 국립공원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삼한의 초록길 의림지(왕복 5km, 1시간 30)

청전동 그네공원에서 삼한의 초록길을 쭉 걸어 오르다보면의림지뜰 사이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에코브릿지에 다다른다전망대에 올라 수천년간 이어진 의림지뜰을 감상하고 걸어올라가면명승 의림지와 제림의 시원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좌측으로 걸음을 옮기면 용추폭포가 뿜어내는 굉음과 아찔한 높이의 유리전망대를 지날 수 있다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의림지를 쭉 돌 수 있는 데크다리가밖으로 나와 의림지 쪽을 거닐면 의림지역사박물관’ 누워라 정원 내 다양한 모양의 해먹그네의자 등에서 한숨 돌릴 수 있다.

▲ 의림지솔밭공원 용두산산림욕장(왕복 5km, 1시간 30)

세명대 들어가기 전 솔밭공원부터 2의림지 비룡담 저수지’, ‘의림지한방치유숲길(용두산 산림욕장)’을 걷는 길로방둑()과 물()의 도시다운 특색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2021년 조성해 길이 깨끗하고 편리하며야간경관과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장소기도 하다.

▲ 북부권 배론성지(왕복 3km, 1시간 이내)

지형이 배의 밑바닥을 닮았다 해서 배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곳은 조선시대 천주교 신앙촌이다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소와 국내 최초 신학당 성요셉 신학교등이 있어 성지(聖地·holy ground)로 지정됐다산으로 둘러싸여 요새 같은 환경을 가졌고성지인 만큼 나무꽃 등 조경이 아름다워가을철 관광객이 붐빈다차로 10분 거리에 포레스트 리솜박달재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어 함께 가보면 더욱 좋다.

▲ 청풍호자드락길 1~7코스(편도 기준 총 58km, 23시간 소요)

자드락길은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 말로시는 지난 2011년경 청풍호반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길을 선정해 청풍호자드락길로 명명하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자드락길에 접어들면 분기점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된다.

편도기준 ▴1코스 작은동산길(청풍만남의광장~능강교 19.7km, 280), 2코스 정방사길(능강교~정방사 1.6km, 90), 3코스 얼음골생태길(능강교~얼음골 5.4km, 170), 4코스 녹색마을길(능강교~용담폭포 7.4km, 185), 5코스 옥순봉길(상천리마을회관~옥순봉쉼터(출렁다리) 5.2km, 150), 6코스 괴곡성벽길(옥순봉쉼터(출렁다리)~고수골 9.9km, 245), 7코스 약초길(고수골~육판재 왕복 8.9km, 220등이 있다.

또한 이 밖에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국립제천치유의 숲(청풍면 학현소야로 590)을 운영해 산림복지를 통한 국민 복리 증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 월악산국립공원(송계계곡야영장 일원(왕복 6km, 1시간 45)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닷돈재야영장부터 덕주야영장까지를 아우르는 길이다계곡 물을 따라 와룡대팔랑소망폭대(), 수경대 등 송계8경의 아름다운 경치와 사사자구층석탑덕주산성 등 보물같은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 제천여행도 식후경미식도시 제천

제천여행의 백미는 미식이다예부터 충청·강원·경상 접경지로 3도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만큼 음식에 진심이다특히 시에서는 밥상이 약이 되는 채소 약채락(藥菜樂)’16개소맛에 진심 제천시가 꼽은 제천맛집’ 31먹는 여행 가스트로투어’, 명동갈비골목 고기로등 각종 미식브랜드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제천 여행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https://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제천은 제천 역사시대까지 깊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매력이 많은 도시다며 포근해지는 봄 날씨과거의 멋과 현재의 맛이 공존하는 제천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