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예술 단체인 제천 ‘청풍승평계(1893년 창단)’가 올해로 창단 131주년을 맞았다.
제천문화원(원장 윤종섭)은 청풍승평계 창단 131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난계국악단(지휘자 이현창) 초청공연 ‘우리 소리, 세계의 울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천시, 제천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영동군·난계국악단·아세아시멘트·중부매일·국악방송 등이 후원한다.
이번 초청공연은 바리톤 길경호, 해금 강은일, 판소리 정윤형, 타악그룹 판타지 등 서양 및 국악계 최고 음악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사회·해설은 손도언(청풍승평계 다큐 제작) 씨가 맡는다.
윤종섭 제천문화원 원장은 “우륵의 고장인 제천에서 131년 전에 창단한 청풍승평계는 그동안 어떤 음악적 가치를 추구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에서 두 분(우륵, 난계)의 선생이 충북과 연관성이 있는데, 난계 선생의 음악성을 들어보면 제천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가치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 청풍승평계는 총 33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현재의 국악관현악단처럼 수좌, 통집, 교독, 총률 등의 직급체계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풍류가야(정악 가야금), 산조가야(산조가야금), 양금, 현금(거문고), 당비파(현악·8음), 향비파(현악·8음), 피리(향피리), 젓대(대금), 장고 등으로 다양한 악기를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