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관내 지역측지계 기준에 등록된 지적공부 20만여 필지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 및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세계측지계는 세계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측지계로, 특정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원점으로 사용하며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해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이다.
반면 일본 동경을 기준으로 설정된 기존의 지역측지계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해 왔으며, 일본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돼 세계표준과 365m의 편차가 발생하는 등 다른 공간정보와 연계가 어렵고 활용성도 떨어졌다.
이에 시는 세계측지계 변환성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위치·면적검증 등 변환성과 오류검증을 완료했으며 관내 도해지역 지적공부에 대한 좌표변환을 마쳤다.
올해 6월말까지 잔여 4,300여 필지의 경계점좌표등록 지역에 대한 변환을 마무리하면 관내 모든 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 좌표가 적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세계측지계 변환으로 지적공부 공신력을 높이고 다른 공간정보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형 디지털 지적 완성을 위한 지적재조사 사업에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