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5개월간의 농업분야 계절근로 후 베트남,캄보디아로 무사히 귀환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는 법무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4월에 입국한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 52명이 12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출국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농촌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농촌일손 부족에 대한 문제는 지자체의 당면 과제가 되어왔다. 제천시 또한 농촌인구감소와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이다.
제천시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필리핀 베이시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도입 MOU체결 및 농촌인력 근로자 수용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추진 중이며, 올해 8월 말 기준 공급한 일손은 23,809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약 58%(8,797명)가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에 출국한 베트남,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4월 18일에 입국해 5개월간 일손이 부족한 관내 농가에서 제천시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 오이, 약초 등의 농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농가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관내 이주여성과 모국의 가족과의 만남 기회를 제공해 이주여성의 향수를 달래주고,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자연스레 한국을 홍보하는 민간 외교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성실하게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입국 추천 확인서를 발급해 내년에도 관내 농가에서 다시 한번 일손을 돕게 되며, 농작업 기숙을 익힌 근로자를 일부 재고용하게 되어 농가들의 만족도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시는 외국인 등록 수수료, 마약 검사비, 차량 지원 등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뿐 아니라, 일부 농가와 근로자 간 소통에 어려움 해결을 위해 언어소통 도우미를 채용 및 통역지원을 통해 농가와 근로자 간 작업능률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일손부족 및 재해 피해로 힘든 농가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라며, “제천의 선진농업 및 인프라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와 농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고향을 떠나 우리 지역을 찾은 결혼이민자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귀국이 원만히 이루어져 기쁘다.”라며“하반기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운영 역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본격적인 수확기 농가와 계절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