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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새마을회, “사랑을 버무려요’ 소외계층에 5천5백포기 1,048박스 전달

11월 8일 제천체육관 광장은 아름다운 나눔이 있는 사랑의 김장을 준비하는 훈훈한 사람들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제천시 새마을회(회장 이동연)가 주최하고 제천시새마을남녀협의회(회장 신규상, 부녀회장 김진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1년째 이어오며 흔히 볼 수 없는 장관이 매년 연출된다.

절임배추 6.3t, 양념, 무 400개 등 어마어마한 양의 김장 재료가 혼합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새마을 가족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는 한국수자원공사충주권지사, (명)청호주류, 세종장례식장, 이마트, 명지병원, (주)유유제약, 호반건설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7일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원들은 김치에 들어갈 양념 재료를 다듬고 썰었다.

다음날 오전 7시부터 맛있는 김칫속에 들어갈 양념을 만들었다. 장화를 신고 삽으로 고춧가루, 파 등 각종 재료를 섞었다. 한수김치에서 도착한 단단하고 고소한 절임배추 5,500포기와 김장 양념이 작업대로 이동되면 빠른 손놀림으로 배추에 속을 채워 맛있는 김치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완성된 김치를 비닐봉지로 밀폐해 박스 포장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서로 맡은 역할을 분담하여 화합하고 정을 나누었다. 마지막 1,048번째 박스를 완성하며 김치 담그기를 끝냈다.

그 결과 1,048박스 중 762박스를 17개 읍면동에서 268박스를 기관과 시설에서 각각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우가정,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에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김치를 담그는 회원들을 위해서 어묵을 간식으로 제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 시의장, 엄태영 국회의원, 이경용 민주당 제천단양위원장, 전원표 전 도의원은 직접 김치 담그기에 동참해 봉사의 참뜻을 실천하며 손을 거들었다.

이동연 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김치를 정성껏 담가준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 고맙다”며 “사랑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회는 김장나누기 봉사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연탄나누기, 군부대장병 위문 등을 통해 계속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시장은 “매년 바쁘고 어려운 여건 속에도 김장나누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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