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장은 11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북도는 경기장 배정 재논의는 커녕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를 청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제천시의 바램을 저버리는 결정”이었다며 ‘제천시는 충청북도의 제천 홀대를 불식하고 지역 체조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경기가 제천에서 개최되고 그 경기장이 제천에 건립되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16일 제천시민, 그리고 체육인들과 한 약속에 기반하여 충청북도가 우리시의 요청에 성의 있는 답변을 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제 천 시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는 제천시 공직자 여러분!
지역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힘써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체조경기장 건립과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종목 유치를 위한 제천시민, 그리고 체육인들의 열망과 염원을 다시금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2년 11월 12일 2027년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도시가 발표된 후, 우리시와 체육인들은 체조경기 유치와 체조 경기장 건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지난 5월 16일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은 2027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제천 배제에 항의하는 집회를 제천시청 앞에서 열었습니다. 그리고 집회 당시 충청북도는“체조경기 등 경기장 배정을 다시 논의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충청북도는 경기장 배정 재논의는 커녕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를 청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제천시의 바램을 저버리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제천시민들은 다시 한번 제천 홀대를 넘어 충북 북부권 홀대에 따른 상실감을 안게 되었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체조 경기력을 갖춘 제천의 체육계는 체육 저변 확대와 국가 체조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합심 노력해온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027년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가져올 더 중요한 가치는 국제 수준의 경기력 증명과 이를 통한 경기 인프라 확충, 지속적인 체조 저변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체조 메카를 꿈꾸는 우리 제천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있는 전국 유일의 남녀 직장운동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고 체조경기부 운영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체조 선수 육성 시스템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시아드 체조대회 배정과 체조경기장 건립은 체조 저변 확대가 가능한 지역, 또한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에도 체조경기장 활용이 가능한 지역에서 진행되어야 합당할 것입니다.
당연하고도 논리적인 사고의 결과라면 응당 우리 제천시에서 체조대회가 개최되고 체조경기장 역시 제천에 건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천시는 충청북도의 제천 홀대를 불식하고 지역 체조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경기가 제천에서 개최되고 그 경기장이 제천에 건립되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합니다.
지난 5월 16일 제천시민, 그리고 체육인들과 한 약속에 기반하여 충청북도가 우리시의 요청에 성의 있는 답변을 하여 줄 것을 요구합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체육인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열정과 의지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 함께 힘과 뜻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천시와 일천여 공직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09월 11일
제천시장 김 창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