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길었을까? 길고 긴 겨울이 지나고 한낮 햇살 탓에 차 안 에어컨을 가동하게 만드는 날씨다, 곧 여름이 올 것만 같은 봄이다.
야외에서 운동도 하고, 나들이도 하고 싶은 따사로운 봄이 찾아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은 선뜻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다. 여전히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999명인데 이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47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35%를 차지한다. 작년 한 해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9명이었다.
또한, 주택화재가 가장 빈번한 시간대는 0시~6시인 점을 고려할 때 만약 이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대피 신호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우리가 잠든 사이 화재를 알려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며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 이상의 큰 효과를 발휘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긴박한 순간, 화재 상황에서 내 몸과 가족을 일차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시중 가격이 1만원 안팎이고 소화기 또한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기에 가격 대비 가성비 뛰어난 소방시설인 것만은 분명하다.
사례로, 필자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의 한 시민은 여러 매체를 통해 주택용 화재경보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심야에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소리에 가족이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도 있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ㆍ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소방서에서는 현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우리의 적은 노력으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비치하자, 안전을 실천하자!